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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피스

델피노

말러리안 (지은이)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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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평범하고 익숙하던 사무실이 심상치 않다.
고성과 갑질이 난무하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숨조차 쉴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다. 일상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블러드 오피스」는 우리 주변의 흔하디흔한 보통 회사, 평범한 회사원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는 예기치 않은 상황의 발생으로 오래가지 못한다. 조용하던 사무실에서는 온갖 소동이 벌어지고,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받던 회의 시간에는 욕설과 폭언, 갑질만 난무한다.

때마침 세상을 강타한 팬데믹. 이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를 벗어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점점 모두를 끝없이 검은 터널로 몰아가며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만든다.

이미 사무실에서는 무자비한 폭력이 계속되지만, 이 상황에 언론은 냉담하고 공권력은 무기력하기만 한데……. 모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은밀한 저항이 시작되며 이야기는 점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또한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말쑥하게 슈트를 차려입고, 교양있는 말투를 쓰는 직장인의 모습. 아니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거친 털을 세우며 다른 이를 겁박하는 모습. 어떤 것이 실체에 더 가까운 모습일까?

「블러드 오피스」는 우리가 평범하다고 느끼는 일상은 실상 수많은 폭력과 파쇼에 잠재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고 나아가 송두리째 바꿔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사무실’, ‘회사’라는 소재에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한 ‘오피스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또한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 중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현장감 있는 필력으로 묘사하면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근무하고 있는 회사, 사무실!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사건들에 대해 기발하고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낸 오피스 아포칼립스!


누구에게나 익숙한 회사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어둡고 부조리한 사건들, 거기에 더해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낸 오피스 아포칼립스라는 새로운 장르가 찾아왔다.

이 소설은 직장인들이 흔하게 접하는 소재들로 시작한다. 야근, 보고서, 직장상사, 그런 가운데 발생하는 파벌과 갈등까지 회사라는 조직에 몸담고 있다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흔한 소재들이다.

어느 조직이 그렇듯 어김없이 회사에도 권력과 부조리가 등장하고, 그런 회사 내 권력은 속성상 폐쇄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폐쇄적인 권력이 부조리, 불합리 등의 부정적인 요인과 결합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작가는 그런 속성적 요인으로 회사에 널리 만연되어 있는 몰상식, 부도덕, 폭력성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여전히 전근대적이며 폐쇄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으며, 거대자본이 집중된 오너 경영 기업집단일수록 그런 성향은 더욱 강하다. 또한 그 권력의 정점에서는 일반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많은 불합리한 사건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폐쇄적인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오피스 아포칼립스라는 흥미로운 장르가 새롭게 탄생했다.

수직적인 권력구조에서 일방향성을 가진 채 강요되는 부조리들은 하위로 내려갈수록 그에 대한 저항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고, 이는 전체적으로 불합리를 누적하게 만든다. 그런 불합리는 폐쇄적인 집단일수록 객관화하거나 공론화되기 어려우며, 이는 결국 조직 전체에 누적되면서 일반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쉽게 벌어지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우리나라 기업문화에 만연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장르적인 소재로 끄집어냈으며, 그 주제 의식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소설적 실험을 시도하면서 독자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그런 가운데 작가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징들이 소설 곳곳에 흥미롭게 반영이 되어있으며, 소설이 전개될수록 그 끝을 알 수 없는 반전과 긴장감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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